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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 HDD 사망 !!!

얼마전 2008년 4월산 1테라 용량의 시게이트 HDD가 사망했다.  

오래전 이동식 10G짜리 HDD사망이후 2번째이다.

10G 짜리 사망시 내용물은 전부 백업이 된 상태여서 그런지 별 충격이 없었으나

이번에 1T 는 충격이 정말 심하다.

우선 복구 전문업체에 맡겨도 100 % 복구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복구비용만 최소 40만원....

HDD는 사실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소모품으로 3년정도 지나면 조심해서 써야하고

중요한 자료는 항상 백업을 해야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데이터들은

전부 백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9년이나 된 HDD 관리에 너무 게을렀던 것 같다.

이 HDD는 사망전 많은 증조를 보여 주었는데 그것을 그땐 전혀 깨닫지 못했던 것도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이번에 겪었던

HDD 사망 증조 현상들을 기록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

1. 예전 모짜르트 케이스에서 부터 윈도우 부팅이 되지 않고 10~20번 시도해야 겨우

윈도우 진입하며 어떤 경우에는 disk checking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HDD 보다는 윈도우 BIOS 문제나 메모리, 심지어 CPU , 마더보드 등의 문제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 큰 실수였다. (참조 http://luxmea.tistory.com/admin/entry/post/?id=89)

이번에도 갑자기 윈도우 진입을 못하고 갑자기 ASUS 고급보드에 나오는 에러코드 A0(IDE Initialization is started)등

여러 코드들이 나왔는데 이곳 저곳 검색을 해봐도 모두 해법이 달라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결국 수십번  컴퓨터를 껐다 켰다를

반복했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겨우 윈도우 진입을 한 후에 파일 탐색기를 보니 1T 디스크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때 하드 디스크의 문제가 있음을 알고 이번에 사망한 HDD를 마더보드에서 연결을 해제하고 부팅을 하니 윈도우 장착된 SSD는 문제가 없는 것이라

바로 한번에 윈도우 진입 모든 것이 정상화 되었다.  HDD가 거의 9년동안 열심히 일하다 작년부터 계속 부팅을 거부하면서

" 나 아파요 !!! 빨리 죽기전에 data 백업하세요 !!!" 라고 부팅을 거절하고 disc checking을 반복하면서 친절하게 경고해 준 것도

모르고 무지한 나는 사망직전에는 오버클럭까지 하면서 하드를 혹사시켰던 것이다. (하드에 문제가 있으면 기본적인 국민 오버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이상하게 인텔 6600k에 최상급 오버 모델인 커세어 3200 EXP 램과 ASUS VIII Hero 보드 + 1열 수냉으로도 국민오버 조차도

전혀 되지를 않아서 계속 prime을 돌리다 블루 스크린을 수차례 나오게 하는 혹독한 일을 시키다 결국 대재앙을 초래한 것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아무튼 HDD는 어떤 경우에든 소모품이며 언제 사망할지 모른는 것으로

항상 백업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위에 증상들을 유념하고 대재앙전 조치를 취하는 좋은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