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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컴퓨터

컴퓨터를 수냉으로 바꾸며 겪었던 많은 일들..

 

 

결과론이지만,,,저 themal grease를 닦아내기 위해서  latch를 여는 것은 헬 게이트를 여는 것이었다.

CPU 이상무

많은 문제가 있는 1151 보드의 핀은 너무나 작아서 사진을 찍어 확대해 보아도 핀이 구부려졌는지 잘 알아 볼 수도 없었다.

마지막 시도로 메인보드 CMOS CLEAR 버튼을 누르고 대략 10번정도 시도하니 기존의 UEFI 화면이 아니라

예전 버전의 위와 같은 EFI 화면이 갑자기 나왔고 ASUS 홈페이지에서 최신 BIOS 다운 후 재장착 후 해결하였다.

 

 

(잘만 9900 MAX 기쿨에서 ID Cooling 수냉으로 바꾼 것은 온도등 성능이나 특히, 튜닝효과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여줘 시간낭비등 고생한 내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3월 27일 월요일에 한국에서 구할 수 없어 aliexpress에서 구입한 ID Cooling Frostflow 120L 이 배달 되었다. 

지난 3월 5일 주문하고 우여곡절 끝에 거의 22일만에 도착하였다. 

다음날 기존에 부착되었던 잘만 MAX 9900 쿨러를 탈거하니 기존에  도포했던 Thermal 이 있어서 그것을 제거하고 밑에 넘처 흘러 버린 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CPU Socket Latch를 올렸는데 그것이 모든 시간낭비와 황당함의 시작이었다. 그 latch 만 열지 않았다면...하는 후회가 모든 일이 전부 해결된 지금도 많이 남아있다.

일단 수냉은 라디에이터 나사가 좀 짧아 새롭게 구멍을 넓게해 다른 나사를 사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너무도 쉽게 장착이 되었다. 기대감에 On... 첫 화면이 등장하는데

" 새로운 CPU를 장착하셨습니다." 라는 문구가 등장했지만... 성공적으로 부팅성공 모든것이 정상처럼 작동을 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버워치 게임을 시행했는데

종종 소리가 끊어지는 것이 이상했다. 그래서 좀 살펴보니 2번과 4번 뱅크에 장착된 2개의 램중 4번램의 LED가 꺼져 있었다. 그래서 CPUZ를 체크했는데 역시 8G만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재부팅하면 해결될까 하고 재부팅을 했는데.. 그때부터 2일동안 정말 짜증나는 일의 시작이었다. 부팅 진입조차 되지 않았고 디스플레이도

검은색만 작렬... CMOS CLEAR 수차례, 배터리 까지 빼고 초기화도 했지만 역시 안되었다. 3~40번 부팅하면 겨우 1번정도 부팅이 되었지만 (recover BIOS Setting 화면-

지금도 이것이 문제였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이 화면을 좀더 고려해서 귀찮더라도 BIOS 재설치를 먼저 했어야 했다.)  역시 윈도우 들어가면 램이 1개 인식이 안되고

끄고 나서 재부팅시 다시 부팅 자체가 안되었다. 답답해 이곳 저곳 검색해 보니..

마더보드 핀이 CPU나 CPU 팬 장착시 쉽게 구부러질 수 있고 그때 나타나는 증상이 부팅 불가능이나 메모리가 일부 인식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용산에 직접가서 우선 인텔 CPU 확인 후 이상무 일경우 마더보드를 서비스 센터에 맡겨야 하는데 문제는 이 ASUS MAXIMUS VIII Hero 보드가

미국 newegg 에서 해외구매한 제품이라 국내에서는 돈을 줘도 수리 접수조차 되지 않고 결국 미국으로 RMA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Pin Bending 문제로 판명되면

소비자 과실로 비싼 배송비에 수리비까지 지불 해야하는 곤란한 상황이었다. 전부 포기하고 있다가 마지막으로 동네 컴수리 사장님과 통화중 들은 말,,,,

" 마더보드 핀이 그렇게 쉽게 구부러지지는 않는데..." 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수요일 밤 늦게 마지막으로 새로 재조립해서 시험해 보고 안되면 용산으로 가기로 정하고

재 조립을 시작했다.  전에는 점검하지 않았던 파워선까지 새로 체크해 다시 단단히 채결하였다. 그런 후에 CMOS CLEAR 후 몇번 정도 부팅하니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Enter SETUP to recover BIOS setting" 이란 화면이 보였는데 마지막 시도란 마음으로 메인보드 설명서를 보고 귀찮아서 안했던 BIOS 를 USB에 다운로드 받고 다시 설치해

주었더니 재부팅해도 윈도우에 재진입 성공하였다. 하지만 역시 메모리는 1개만 인식하였는데 그래도 컴퓨터를 끄지 않고 오버워치를 오랫동안 하면서 마음속으로 오랜

게임 가동으로 열받은 CPU Pin이 스스로 펴지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게임중 사운드가 종종 끊기는 증상은 여전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컴퓨터 사용후 다시 부팅하니 역시

재부팅이 가능하였다.그래서 이제 메모리를 1~4번 뱅크까지 바꿔가면서 차례로 장착해 보았는데 1개는 2번 4번이 인식 불가능했고 다른 1개는 1번 2번이 인식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2번 4번에 2개를 모두 장착하고 확인해 보니 신기하게도 2개 16G를 모두 인식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모두 해결했던 목요일 새벽부터 이 글을 쓰는 금요일 밤

지금까지 거의 2일동안 모두 정상 작동을 하고있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지금도 무엇이 잘못된 것이 었는지 그리고 무엇으로 해결 되었는지???

정확히 어디, 무엇이라고 확신을 못하고 있어.... 다음 기회를 위해 기록으로 남긴다. 내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거의 2일동안 했봤던 유의미한 시도는 다음과 같다.

1. CMOS CLEAR / Battery 탈착 후 수많은 재부팅...

2. ASUS 홈페이지에서 USB에 최신 BIOS 다운후 재설치..

3. 파워등 각각의 부품들과 연결된 케이블 확인 후 꼼꼼히 재장착

(교훈)

1. CPU 교체나 팬 교체시 마더보드 핀 벤딩 조심.

2. 팬교체시 CPU 표면의 Thermal Grease 잔존물도 가능하면 청소 하지말고 CPU 고정 Latch를 절대로 풀지 말것

( 풀면 마더보드가 CPU 교체로 인식해 위와같이 BIOS Recovery 등 귀찮은 일을 다시 해야 함.)

굳이 청소를 할때에는 반드시 CPU를 마더보드에서 안전하게 분리한 후에 청소할 것.

3.CPU 교체가 되었다고 화면에 뜨면서 BIOS Recover 하라고 뜨면 반드시 최신 bios 다운받아 재 설치 할것.

4. 부품들이 연결된 케이블을 철저히 체크하고 단단히 재부착 해볼것...   

 

(후기)

4월 5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부팅등 쓰는데 별 문제 없이 쓰고 있다. 다만 오디오가 가끔 중도에 소리가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곳 저곳 검색한 결과 윈도우 10 사용자중에 많이 겪고 있는 증상인 듯하다. 내가 사용하는 사블 Recon 3D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와 윈도우 10이 충돌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예전에 윈도우 7에서도 발생했던 문제 였는데 쓰다보니 저절로 해결 되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기다리다 윈도우10이 업데이트 되면서 스스로 수리 되기를 바래본다. 사운드가 멈추면 스피커 선을 뺏다 다시 끼우면 다시 나오기는 하니까...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는 메인보드의 CPU 핀 휨 (CPU pin bending) 이나 CPU 자체의 고장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던 것으로 확신이 들고 있다. 즉, 수냉 교체 바로 전날 업데이트했던 윈도우 10의 불안정과 CPU Latch를 열면서 메인보드가 새로운 CPU 장착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BIOS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것을 그런 쓸데없는 생각에 경도되어 도외시 하고 BIOS는 업데이트 하지 않고 thermal grease 지우다가 CPU 핀이 휘었을 거라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시간낭비만 한 결과가 된 것 같다.. 실수를 통해서 인간은 성장한다. 다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