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오랫동안 활동이 없었던
Coldplay 가 드디어 의미심장한 타이틀의 4집 앨범
인생 만세 (죽음과 그의 모든 친구들에게..)
-Viva La Vida (Death And All His Friends..)-
을 발표한다.
7번 트랙 Viva La Vida 행진곡풍의 신나는 곡조와
Viva La Vida ! (인생 만세 !)란 제목과 달리 역설적으로
Viva La Evanescence! (인생 무상 !)을 노래하고 있다
콜드플레이 최초로 미영 차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고
다음해 그래미상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되었다. 이 노래는 또 다른 명곡인
바로 다음 8번 트랙 Violet Hill 으로 끊기지 않고 세구에(segue) 되어 연속성을 가진다.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8백만장 이상 팔린 Coldplay 대표 앨범중 하나이다.
인상적인 앨범 표지로도 유명한 앨범인데
1830년에 일어났던 프랑스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서
외젠 들라쿠르아 (1798~1863) 가 전성기에 그린 명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상' (1830)을
멋지게 앨범 자켓으로 차용해 썼다.
표절 논란등 화제가 많았던 작품이지만
노래 가사가 요즘 읽고 있는 '로마인 이야기'와
얼마전 보았던 '정도전'을 자꾸 생각나게 한다.
인간을 영어로 'Mortal'(죽을 운명의 자)이라고도 한다.
태어나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그 누구도 피하지 못한다.
권력을 위해 수많은 정적들과 친구도 죽인 정도전도
정도전을 죽이고 동생들도 죽이고 장인,처남들도,
앞을 막는 모두를 죽였던 세종대왕의 아버지 태종 이방원도
18년 무소불위의 철권을 휘둘렀던 박정희도
북한을 기아상태의 파탄으로 이끌며 왕이 된 김일성 부자도
수백만을 죽이면서 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던 진시황도
전 유럽을 공포에 몰아 넣고 최대의 제국을 세운 징기스칸도
대제국 페르시아를 격파하고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도
너무나 뛰어난 로마 공화정의 천재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라며 예루살렘으로 떠났던 사자왕 리차드도
세계최고의 갑부 록펠러도,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최강국 미국을 이끌었던 J.F. 케네디도
모두 죽음이란 운명 앞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인간은 모두 죽는다.
Homo Mortalis !
Man Is Mortal !
세익스피어가 'Macbeth'에서
잘 묘사했듯이 그런 이미 정해진 운명의
"무대 위에 올라서
뽐내며 걷고 안달하며
시간을 보내다 사라지는 서툰 배우,
인생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소음과 분노로 가득찬 바보들의 이야기"
바로 우리 인간들의 서글픈 이야기이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죽이고
돈때문에 안달하고 싸우고
먹고 살기 위해서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주름살과 흰머리,
죽음의 사자가 바로 눈앞인 운명,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 Shakespeare’s Macbeth (Act 5, Scene 5, lines 17-28)
++++++++++++++++++++++++++++++++++++++++++++++++++++++++++++++++++
노래 가사 번역은 인터넷에 있는 가사를 기반으로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번역 수정했다.
특히,
부분은 모두가 잘못 번역되고 있어서 확실히 하기 위해 미국인 친구에게 의견을 물어 보고
번역하였다. Native 친구들도 Coldplay 가사는 아주 현학(?)적이고 독특해 좀 어렵다고 한다.
(얼마전 귀네스 펠트로와 이혼한 크리스 마틴은 영국 명문대인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고대세계, 라틴,그리스어 전공 우등 졸업생이다. 공부하기 싫어서 가수나 되겠다고 하는 부류들과는 음악에 대한
접근 자체가 틀리다는 것이 가사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위에 부분 " 나의 힘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칼, 방패가 되어 주시오."라는 말은
중세시대 왕들이 휘하의 기사들에게 자주했던 말이라고 한다.
따라서 Coldplay 노래 가사는 가방끈 짧은 미국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가사가 많다고 하니
네이티브가 아닌 한국인들이 콜드플레이 노래 번역이 잘 안된다고 otz 할 필요는 없다.
전에 번역했던 콜드플레이의 또 다른 명곡 'Fix You' 도 마찬가지다.
'Fix You' 번역은
+++++++++++++++++++++++++++++++++++++++++++++++++++++++++++++++++++++++++++++++++++++++++
뮤직비디오는 유투브
Coldplay - Viva La Vida (2008년)
I used to rule the world
And I discovered that my castles stand Upon pillars of salt and pillars of sand
(사후 베드로 성인이 천국과 지옥을 결정한다.)
2014년 7월 작성
'Like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해철의 새로운 실험 - 한국 랩(Rap)의 본격적 시작 - ' 안녕 ' (0) | 2016.08.15 |
---|---|
마왕 신해철 전설의 시작 - 88'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 그대에게 (0) | 2016.08.15 |
천재와 천재의 만남 - 신해철 + 김동률 = 전람회 1집 - 기억의 습작 그리고 영화 건축학 개론.. (0) | 2016.08.14 |
문제적 인간, 천재 뮤지션 -> 마왕 신해철에 대하여... (0) | 2016.08.14 |
한국 음악사의 돌연변이 - 들국화 1집 - 들국화 (1985) (0) | 2016.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