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태원에 있는 삼성 리움 (Leeum) 미술관에 갔었다.
그곳에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이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보고서 꽤 충격을 받았다.
(소위 명작이란 작품들은 화보집이나 컴퓨터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작품이 너무나 달라 항상 놀라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다. 내가 주로 보는 모니터 속의 명화들은 딱 그 크기 만큼의 만족감을 줄 수 있을 뿐.....
제한된 공간을 결코 벋어나지 못하는 불쌍한 마우스 커서같은 불쌍한 인생을 재확인 시켜줄 뿐이다. )
그리고 결국 오래전 보았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빠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다시 보았다.
이 영화에 대한 수많은 논란과 관계 없이 역대 최고였다는
말론 브란도 (Marlon Brando)의 Method 연기가
예외없이 소름을 돋게한다.
왜 영화가 시작 되기전 그 그림들이 나왔는지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의도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나만의 결론도 내릴 수 있었다.
삼성 리움 미술관에 있는 Figure in A Room.
1962, 캔버스에 유채
198.8×144.7cm
Last Tango In Paris
(Directed by Bernardo Bertolucci ,1972)
영화 시작전 등장하는 베이컨의 그림 2점
Double Portrait of Lucian Freud and Frank Auerback. 1964
Study for Portrait of Isabel Rawsthorne. 1964
두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은 탱고처럼 갑작스럽고 격렬하다.
하지만 열정적 춤이 모두 끝난 후 기다리는 것은 허무와 비극뿐...
2014.02.26 18:36
'Like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3대 명배우 전설의 시작 - 불운한 천재 송능한 감독의 넘버 3 (0) | 2016.08.19 |
---|---|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일본 전국시대 버젼 리어왕 - 란(亂)을 보고서 (0) | 2016.08.17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다시 보고... (0) | 2016.08.17 |
리차드 기어 리즈 시절 American Gigolo 를 다시 보고서... (0) | 2016.08.13 |
전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감독의 시작 - 올드보이(Oldboy) - 박찬욱 (0) | 201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