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슈레이더 감독의 American Gigolo (1980)>
요즘엔 MKB나 AVI 파일로만 영화를 보다
오랜만에 오디오 시험하면서 다시 꺼내 본 DVD
American Gigolo는 몇번이고 다시봐도 정말 멋진 영화다.
특히, 리차드 기어 리즈시절 특유의 슬림한 몸에
마치 피부처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조르지오 알마니가
젊은 시절 리차드 기어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의 멋진 LA와 근교 말리부 해안이나
팜 스프링등의 풍경을 세련된 Camera Work로 너무도 잘 담아내어
예전에 여행중 그곳에 갔었던 추억을 되새겨 본 것은 보너스...
또한 이 영화는 지금봐도 너무도 세련되어 볼 때마다
" 이게 정말 1980년 영화야? "
하고 놀라게 하곤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였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지금 들어도 신나는 당시 Hot 했던
조지오 모로더(서울 올림픽 Hand in Hand 도 작곡)가 작곡하고
Blondie가 멋지게 불러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힛트곡 Call Me 가 흐르면서
돈많은 귀부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고급 남창 (Gigolo) 줄리안이 타고 등장하는
벤츠 450SL Convertible Coupe이나 줄리안이 사는 곳으로 나오는
웨스트우드 호텔 로비에 놓인 70년대 브라운관 TV ,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LA 로데오 거리의 타워 레코드 1호점에서 보이는 LP 판들을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게 70년대 말에 찍은 영화라는 것을
절대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Chic한 영화다.
리차드 기어가 집에서 운동을 한다거나 드레스 룸에서 멋진 옷을
고르는 모습들은 이후 많은 영화들에서 차용되었다.
멋진 배우들, 멋진 풍경, 그리고 재미와 눈이 호강 할 수 있는 영화 !!!
특히, 리차드 기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의 리즈시절
그것도 그의 은밀한 곳까지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2015.09.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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