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ke 독서

조정래의 3부작 (Trilogy) 아리랑- 태백산맥 - 한강- 총 32권의 대장정을 마치면서...

아리랑과 태백산맥은 예전에 구매했고 한강은 지인으로 부터 빌려서 완독 !!!

 

(조정래 3부작 Trilogy)

 

어제 (2014년 1월 27일 저녁 7시30분) 아리랑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1900년 초반에서 1980년까지의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조정래 대하 소설 3부작 [아리랑 (12권)/ 태백산맥(10권)/ 한강(10권)] 총 32권을 모두 읽었다.

특히, 태백산맥등 대학시절부터 읽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또는 개인적 사정(사실상 변명)으로

미루워 왔던 대장정을 마치게 되어 기분이 좋다. 3부작중 개인적 사상적 성향으로

가장 괜찮았던 작품은 아리랑> 한강 > 태백산맥 순이었다.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개인적 가치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 것처럼 나도 그러했다.

 

<삼부작 32권을 읽은 후 느낀 몇가지>

1. 앞서 살았던 정말 수많은 분들의 피와 땀 덕분에 우리의 현재가 가능했음에

 그 이름없이 자신들을 희생한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2. 현재의 나의 개인적 고민과 불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

그 당시 태어났다면 난 정말 어떤 선택을 했을까???...

3. 당연하겠지만, 작가 개인의 사상 , 태생, 지역에 따른 불편한 편향성을 느낄 수 있었다.

  ( 예를들어, 소설을 보면서 몇몇 부분에 궁금증이 생겨서  인터넷 리서치를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공산주의자이자 승려였던 조정래 작가의 아버지 영향은

   분명 아리랑과 태백산맥, 한강 전체에서 자주 나타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잘못됬다는 말이 아니다.  작가의 분신인 작품속에 그런 영향이 작품속에 나타나는

 것은 하늘이 파란것이듯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떤식으로든 독자에게 미리 알려 주었다면 나중에 오해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 들었다.)

4. 몇몇 성씨에 대한 불편한 비하...(예를들어 천방지(추)씨를 포함해서 이상하게

 3부작 모두 악인들로만 등장했던 양씨, 백씨등에 조작가가 개인적으로 어떤 사연이?)  

 

5. 친일이라면 이를 갈아부치는 조정래 자신과 부인인 김초혜 시인의 동국대 스승이자

 결혼 주례를 서 주었던 대표적 친일 시인 미당 서정주가 그냥 친일도 아닌 아주 악질적

친일을 했다는 것을 결혼 당시에는 조정래는 몰랐던 것일까??? 

6. 몇몇 부분에서 이것이 정말 사실이까? (특히, 태백산맥)  하는

 몇몇 사상적 편향성 글들과 그에 대한 나 자신 개인적 호불호는 있었지만   

   3부작을 통해서 나의 사상적 불균형과 편협함을 수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고

 따라서 조정래 작가의 3부작은  총체적으로 너무도 좋은 간접 경험이었다. 

   주변의 수많은 방해 간섭과 위협등에도 불구하고 오랜동안 자신의 말대로 글의 감옥에

 스스로를 갇아두고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던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혀 주었던  

   조정래 작가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14.01.27 23:44